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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SEYEOL (b. 1945 -)

오세열은 캔버스 위에 두텁게 쌓아 올린 물감층을 다양한 재료로 긁어내고 문질러 작업한다. 캔버스 위에서 행하는 오세열의 성찰은 작업에 상처를 내고 아물기를 반복하면서 깊이 있는 색감과 시간의 흔적이 만들어낸 단단한 밑바탕으로 거듭난다. 그 위에 오세열은 1부터 10까지 연속된 숫자를 빼곡히 화면에 채워 삶의 희로애락을 담는 한편, 어린아이의 그림과 같은 자유분방한 필치의 도상으로 순수한 감수성을 자아낸다.

또한 생활 속에서 발견한 텍스트와 작고 하찮게 여겨질 수 있는 오브제에 작가의 숨을 불어넣어 캔버스 위에 콜라주하고, 보는 이에게 암호와 같은 단서들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오세열의 은유적 기호들은 완전해 보이지 않는 도상들과 함께 장난스럽게 배치되어 다양한 의미를 파생한다. 작품에 제목을 명명하지 않는 오세열은 관람자들에게 다양한 해석의 자유를 부여하며, 오래된 기억과 내면에 깊숙이 내재한 자아를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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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게 크게… 은유가 만들어낸 조화로운 아이러니 ‘오세열’

어린아이의 그것과 같이 삐뚤빼뚤한 글씨체, 어눌한 듯하면서도 자유로운 필치, 그리고 생각지 못한 곳에 불쑥 자리한 작은 오브제에 이르기까지 소박하고 수수한 존재감을 지닌 이들이 모여 이뤄낸 잔잔한 화합. 오세열(77)의 그림은 그러하다. 작고 하찮은 것들이 빚어낸 밀도 높은 그의 화면에서는 마주할 때마다 다른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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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없는 전시… ‘오세열’‧‘김영리’ 개인전 동시 개최

“전시타이틀란이 공란(空欄)이네?”
 
무제가 아니라 그냥 빈칸이다. 관람객에게 해석의 확장 여지와 감상의 자유를 주고자 애초에 작명되지 않은 채 편의상 ‘( )(소괄호)’를 달고 개막한 전시가 있다. 오세열 개인전과 김영리 개인전이 <ART CHOSUN>과 ‘TV CHOSUN’의 공동 주최로, 23일부터 서울 중구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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